여행 이야기/일본 자전거 여행

[일본 자전거 여행-다섯째날-여섯째날] 나고야에서 자전거 팔기.

mupa 2008. 1. 18. 15:07
[일본 자전거 여행-다섯째날-여섯째날] 나고야에서 자전거 팔기.

전날밤 유스호스텔이 진드기가 있는지 이불빨래 할때 쓰는 세재때문인지 침대에만 누우면
쉬지않고 재채기와 콧물이 나와 잠도 재대로 못자고 뒤척이다 날이 밝았다.

아침에 누군가 문을 똑똑 두들기며 자신을 가츠라이라고 소개하며,
나고야에 대해 설명해주고 전날 프론트에 물어본 자전거를 기차에 실어서 가는법을 설명해준다.
당황스럽게도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라 계속 설명해준다...ㅡㅡ;





2시간 동안 자전거가지고 도쿄가는 방법을 알아봐주신 가츠라이 아저씨...
결론은 버스에는 잘 안실어주니 신칸센을 타라는것...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나서 도저히 그렇게 못함...
그래서 내린 결론은 여기서 자전거를 팔고 도쿄로 이동하는것...ㅡ.ㅡ;;





자전거를 팔기위해 나고야역으로 이동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사롭지 않은탑...





잠시 휴식..





나고야 최고의 번화가 사카에..





나고야역 도착!!
신칸센 가격과 자전거 실을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다시 물어봄..
이젠 일본말이 쫌 통하더군...ㅋㅋㅋ
신칸센 가격이 10만원 정도고..자전거 실을려면 가방을 사서 넣어야한다고함..
역시...신칸센은 포기하고 자전거 팔기로함...





아..비온다...다행히 역에 도착했을때 비가 내리고 잠시후 그쳤다..





나고야 사람들...모하는 애들인지 참 궁금하다..






사카에에서 자전거 팔려고 시도중...ㅡ.ㅡ;;

원래는 나고야역에서 죽치고 있었는데,
어떤 거지가 오더니 자기 시계가 3만엔짜리라고 바꾸자고 계속 쫓아다이더니...
여기보단 사카에라는 곳이 사람이 더많다고 거기서 팔라고 알려줬다.
세이코 시계던데 그냥 바꿀껄 그랬나??

저러고 1~2시간 있다가 물어보는 사람만있고 사는사람은 없어서..
그냥 나고야 유스호스텔로 돌아옴..ㅡ.ㅡ;;
나중에 들은애기에 의하면..
일본은 자전거마다 번호판이 붙어있는데 정식으로 수입해온 자전거가아니면 등록이 어렵다고한다..





밤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관광하는중...
들어올때 라면사왔는데 특이하게 생기고 무거운걸로 사왔다가 또 먹다 버림..ㅡ.ㅡ;;
이제는 그냥 평범한 라면 먹어야지...

아침: X
점심: 고급 빵(3,000원)
저녁: 라면(2,000원) + 도시락(2,0000원)

지출내역:
방값 : 22,000원
밥값: 7,000원

[여섯째날] 도쿄로 이동.

오늘은 도쿄로 어떻게 이동해야하는가 하는 걱정에...아침일찍 일어남...
버스회사에서 자전거를 잘 안실어준다고 했지만...
우리는 버스타는것을 시도해보기로하고...
계획을 짰다...
한명은 아저씨에게 얼마냐고 물어보며 주위를 끌고 백미러를 가린다..
한명은 재빨리 잠겨있지 않은 화물칸을 연다.
나머지 한명은 자전거를 재빨리 화물칸안에 던져넣는다.
실패하면 당연하단듯이 자전거 실어달라고 한다.





이틀간 묵은 유스호스텔을 나오며...





JR버스 시간표...
흠 도쿄역까진 5100엔...11시 10분차를 타면 되겠군...





유스호스텔에서 얻어온 천으로 자전거를 쌌다...
너무커...저걸 실어 줄려나??





30분째 기다리는중...아..더워....





아직도 기다리는중....





아...시간이 다가온다..
시간이 다되가자 버스를 탈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헉...어떤여자가 표를 들고있는게 아닌가...
나는 깜짝놀라서 표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
나의 능력을 총동원해서 물어봤지만..그녀는 알아듣지 못했다..
두명은 물어보고 있으라고 하고 나는 재빨리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거기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 한명있었다...
그학생왈 "버스 티켓은 나고야역에서만 팝니다"..
나고야역은 여기서 자전거 타고 한시간거리..ㅡ.ㅡ;;
집앞에서 버스타는데 나고야역에가서 표를 사와야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안된다...
나는 근처 지하철 인포매이션 가서 다시 물어봤다..
거기서 30분간 알아봐주고는(11시10분 버스는 놓쳤다..) 근처 여행사 같은곳으로 안내해줬다....
(굉장히 먼거린데 직접 안내해주다니 당황스러울 정도로 친절하군...)
여행사에 도착해서 물어보니..거기서는 야간 버스표만 판다고한다...
그리고.........................
표는 나고야역에서 팔지만 낮에는 그냥 현금 내고 타면된다는 사실도 알려줬다.....ㅠ.ㅠ(11시 50분 버스도 놓쳤다..)
아,,,역시 언어가 안되니 몸이 고생한다...ㅠ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12시 40분...버스가 왔다...
아저씨가 돈계산하느라 정신이없을때
제빨리 짐칸문을열고(다행히 안잠겨있다)
양손에 자전거 한개씩을 들고 헐크같은 힘으로 자전거를 짐칸으로 던져넣었다.
그리곤 유유히 버스에 올라탔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탔다..
이거 원래 그냥 실어 주는거 아냐??
아무래도 지금 생각해보니 대충말해도 실어줬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ㅡ.,ㅡ;;
이틀간 모한거지??





버스안에서...아~맑은하늘....





잠시 휴게실에 들렸다...





드디어 도쿄역 도착~~
자전거 타고 신주쿠 한인촌이 있는 신오쿠보 역으로 이동..
한 크리스찬을 만나 하룻밤을 신세 지기로함...ㅎㅎㅎ
오랜만에 라면에 김치도 먹고..다음날은 비빔밥도 얻어먹었다...
헌데 우리가 라면먹으며 김치를 다먹어버려 그의 표정이 잠시 우울해졌었다..
다음날 김치도 다먹버리고 계속 신세지기는 미안한듯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한후,
근처 게스트 하우스로 숙소를 옮겼다.

아침: 미숫가루
점심: 참치 덥밥
저녁: 라면 + 김치 +밥(배터지게 먹음)

지출내역:
버스값 : 51,000원
밥값: 2,500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