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태국 배낭 여행

[태국 배낭여행] 1. 출발.

mupa 2007. 3. 25. 20:51
  [태국 배낭여행] 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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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태국으로 모셔갈 EVA호 >

 갑작스레 떠나게된 태국여행, 작년 3월 부터 회사에서 한달 휴가 주기만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회사일이 바빠 계획은 계속 미뤄졌고 거의 1년이 다되가는 2월에야 여행을 떠날수 있게 되었다. 아프리카, 인도, 베트남 자전거 여행등  많은 계획을 세웠었지만 지금은 돈도없고 한달 휴가는 힘들것같아 20일 휴가를 받아 20일간의 자전거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을 하기로 결정 했다. 이번 여행도 역시 무계획으로 '태국.라오스.캄보디아 100배 즐기기'란 책과 가서 현지에서 얻는 정보로 여행계획을 짜기로했다.
 떠나는 날이 구정 다음날이라 가족들이 모두 집에있어 간단히 인사를 한후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2년만에 가는 여행이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나가는 것이라 더욱 설레인다. 내가 이때까지 가본곳은 일본과 중국, 모두 배를 타고 갈수 있는곳이라 가격이 저렴한 배를 택했었다. 부산으로 가는 차비나 여러가지를 고려해 봤을때 그다지 싸지만은 않은 가격이지만 왠지 모르게 비행기보다느 배가 끌린다. 이번에도 태국으로 가는배가 있고 시간만 넉넉했다면 배를 타고 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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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상헌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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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성환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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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KFC >

 같이 가기로한 친구(성환)를 만난후 면세점을 돌아봤다. 몬놈의 면세점이 그렇게 큰지 반도 못보고 지쳐 KFC에 들어가 햄버거랑 감자깡으로 대충 요기를 했다. 그리고 각자(나는 에바를 친구는 대한항공을) 비행기를 타기위해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후 헤어졌다.
 비행기에 탑승해 꿈에 그리던 창문으로 날개 찍기를 한후 뿌러지지 말아 달라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를 했다. 사실 나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그런지 비행기 타는게 좀 마니 무서웠다. 경유 하면서 여러번 타다 보니 지금은 적응됬지만 저때는 이륙할때 손이 땀으로 흥건해 졌었다.
 3시간의 비행 이었지만 이륙하고 밥먹고 음료수 먹고 리모콘으로 멍청한 컴퓨터와 체스두고 지뢰찾기 하드버젼으로 겨우 깨고 나니 착륙한다고 안전벨트 매라고 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대만공항에서 2시간 기다리고 비행기 타고 다시 2시간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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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에바의 날개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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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에바 좌석뒤에 달린 스크린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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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이 뜻하는 바는(?) >


 대만공항에 내려 죽치고 앉아 있을곳을 찾아 면세점을 돌아다녔다. 한쪽이 전시관이라 심심하지 않게 돌아 다닐수 있었다. 돌아 다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이 있어 사진으로 찍어왔다. 이그림은 당췌 무슨 의도로 그린것일까?? 그냥 웃길려고 그린것은 아닐텐데...오묘한 그림을 뒤로 한채 쉴공간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거울이 있어 셀카도 찍고 수면실 같은 곳이 있어 30분정도 자다가 나왔다. 헉 근데 알고보니 수면실이 아니고 기도하는곳인가 보다. 모 새벽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상관 없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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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셀카질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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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셀카질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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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大자로 누워 잔곳 &gt;


 
 긴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방콕에 도착했다. 성환이는 직항이라 먼저 도착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 이제 일단 카오산의 한인 게스트 하우스에 가서 하룻밤자고 정보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좀 막막하다. 택시비를 물어보니 400밧에 서비스 어쩌구에 하이웨이 비는 따로 내라고 한다. 대충 500밧정도 들것같다. 태사랑에서는 본대로 미터미터 했는데 모두들 '노미터'라고 하며 합창을 부른다. 그냥 버스나 탈까?하는 마음에 셔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려봤다. 헌데 공항 밖으로 나오니 공기가 틀렸다. 숨이 콱막히고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질질흘러 내렸다. 그래서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 에어콘 바람을 쐬고 있는데 한 택시 기사가와서 토탈 400밧에 가자고 한다. 우린 짐도 무겁고 덥기도 해서 OK하고 그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향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미터 택시 타는법.
공항 3층으로 나가서 손님 태우고온 택시를 잡으면 거진 미터키고 갑니다. (당연히 하이웨이비는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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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해서 도착한 카오산. 만남의 광장을 찾아 30분을 헤매다 겨우 찾아 들어가니 거기 누워서 자고 있는 태국인 아저씨왈 "주인장은 자고 있으니 나중에와." 라고 한다. 이 아저씨가 잠이 덜깼나?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나중에 오라는것 같다. 허무한 마음을 뒤로한채 다시 정글뉴스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한 20분쯤걸려 정글뉴스를 찾았다. 다행히 불도켜있고 문도 열려 있어 기쁜마음에 사진 한방찍고 들어갔는데 주인아저씨는 안보였다. 이때시각이 4시?5시? 정도됬나? 이거 도저히 피곤해서 못걷는다. 그냥 정글뉴스 거실에 짐 풀르고 화장실에서 대충 싯은후 아저씨가 나올때까지 자기로 했다. 다행히 베개도 있고 모기향도 켜있어서 편하게 잘수 있었다. 한 두어시간 자다일어났는데 아직도 주인아저씨가 안보였다. 8시까지 자다가 모기향이 다단후 도저히 모기때문에 있을수가 없어 잠도 다 잤겠다 그냥 다른숙소에서 자기로하고 정글뉴스를 나와 홍익인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글뉴스 사장님껜 죄송하지만 대신 모기들에게 나의 소중한 피를 많이 나눠주고 왔다.)

< 인천공항에서 태국 도착때까지 찍은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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