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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배낭여행] 치앙마이 트래킹 첫날.

mupa 2007. 4. 8. 20:28
[태국 배낭여행] 3. 치앙마이 트래킹.

 카오산에서 부터 밤새도록 달려서 아침 7시경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미스터엔 미세스 스미스를 어찌나 크게 틀어놓던지 새벽2시까지 계속 놀라서 잠에서 깨고,,

휴게소는 1~2시간마나 계속 들린다...마지막으로 휴게소들린게 새벽 3시쯤이었던것 같다..

결국 완젼 녹초가 되어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안내소에 물어보니 3시간후에 출발한다고 한다...우린 숙소도 없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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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킹 떠나기전 대기중 >

우선 근처에서 밥먹고 화장실에서 싯고 싸고 짐챙기다 보니 트래킹 멤버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일행은 프랑스,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영국, 스페인등에서 온 13명으로 이루어졌다.

트래킹을 시작하는 장소로 성태우를 타고 이동한다고 한다...헐 또 이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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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위험한걸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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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도착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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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핸드폰 안터짐 &gt;

성태우에 자리가 좁아서 엉덩이만 겨우 걸치고 앉아서 갔는데 생각보다 위험하다..

나는 이상황을 즐기기는 했지만 맞은편에 앉은 곱상한 여자는 인상을 찌푸릴것 같았다...

하지만 내생각과는 달리 도로가 안좋아 한번씩 튕겨줄때마다 그녀는 좋아서 어쩔줄모른다..ㅡㅡ;

아주 싱글벙글 신이 나있다..거참...곱상하게 생겨서 참 요상한 여자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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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볶음밥 >

점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볶음밥을 줬다..

마음껏 먹어두라고해서 두그릇 쓱싹 해치우고 배를 두드리며 일어섰다..

역시나 다 먹은 사람 아무도 없다,,,들은데로 서양인들은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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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누렁이 중간에 사라짐..ㅡㅡ; >

 이제는 트래킹 시작이다~ 대나무 막대기 하나씩 쥐어주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동네뒷산정도의 난이도에 뒤쳐지는 서양인들 덕분에 30분에 한번씩 휴식을 했다..

나중에는 앉아있는게 힘들정도였다..

가이드는 우리가 지루해 보였는지 계속 쇼맨쉽을 발휘할려고 한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나뭇입을 꺽어와 우산이라고 사진찍어달라고하고,,

나무를 꺽어서 새총을 만들어보여주기도 하고 요상하게 생긴 과일을 따와 먹으라고 주기도하고,,

시큼하면서도 달콤하기도하고 과일맛이 아주 내 입맛에 딱이다..

나는 아주 간절히 더따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다른건 아직 안익어서 못먹는 다고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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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우리의 가이드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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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맛있는 산과일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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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 사람이든 사진찍는건 다 좋아하나보다,,당연한건가??

그들은 가는곳마다 사진을 찍고 또찍고 참 많이도 찍는다..

올라 가는 길에 폭포에서 수영한다고 들은것같은데 아무리 올라가도 깜깜무소식...오늘 아닌가?

가이드가 다왔다고 해서 앗싸리 기뻐했지만 손가락으로 저기까지 가면된다고 한다..

손가락 끝은 마을이란게 있는지 구분하기도 힘들정도였다...

어림 잡아 40분 정도는 더가야될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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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묵을 마을 >

드디어 정상에 도착~!! 여기가 바로 오늘 우리가 자게될 마을이다..

우아,,,왜 여기 산꼭대기까지 올라와서 집을 지어놓고 사는거지 신기한애들이네,,

정말로 산의 맨 꼭대기에 집을 지어놓고 사는그들,,

돼지는 꿀꿀 거리고 닭은 꽄꽄하며 무리 지어 돌아다니고..

애들이 뛰어놀다가 멈춰서 우리를 물끄러미 쳐다본다..눈이 초롱초롱한게 아주귀여운 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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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짐정리하고 옷갈아 입고 나오니 모두들 앉아서 수다중이다..

이때다 싶어서 같이 사진찍자고 하니 나두~나두 하면서 하나둘 모여든다..

무덤덤한 이스라엘인, 내친구, 나의 두배를 먹어치우는 캐나다 여자, 눈빛이 굉장히 강렬한 스페인여자,
항상 둘이서만 과일 깍아먹던 프랑스에서온 커플, 항상삐져있는 여자, 모험을 즐기는 호주에서온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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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서 있는 집에서 이러고 있으니 내가 꼭 신선이라도 된 느낌...

맥주를 마시며 산바람 맞으며 앉아있으면 모든 근심, 걱정,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는 느낌이다..

날이 어두워지니 가이드가 밥먹을 준비를 한다..오늘의 저녁메뉴는 카레!!

저녁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니 마음껏 먹으라고 해서 한그릇 뚝딱 먹어치우고
(한국에서 빨리 먹어버리던 습관..아주 고치기 힘들다..)

한그릇을 더먹을려는 찰나에 수박과 파인애플이 나왔다..

헉,,,내가 좋아하는 수박, 파인애플...

그간 과일에 굶주려 있던 나는 과일을 먹기위해 미친듯한 속도로 밥을 먹어치웠다..

"과일만은,,,과일만은 다른 사람한테 뺏길수 없어~~~" 대충 이런심정이었던것 같다..

하필이면 내옆에 앉은 프랑스인도 과일을 좋아하는지 마구 집어먹어서,,

우리쪽에 있는 과일이 동이나버렸다...다른쪽은 꽉차있음...ㅡㅡ;

파인애플을 집어먹는 프랑스인과 내가 행복해보였는지 여기저기서 더먹으라며 건네준다..

"would you like some more?" "hey~ here.." "XXXX" "XXX"

순간 아..이거 달라고해야되 말아야되 하며 곰곰히 생각하는데,,

프랑스인이 먼저 나서서 "Thanks I like fineapple~~~" 하며 외쳐주었다..

그리곤 나를 가리키며 "and..i think he likes fineapple..hahahha" 라고 하는것이다..ㅋㅋ

나는 웃으며 좋아한다고 하니 과일들은 우리쪽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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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는 조그맣게 캠프파이어를 하며 자기소개를 하고 수다를 떠는 시간이다..

예상했던일이지만 여기서 나의 짧은 영어는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단체로 여기저기서 얘기하니 도무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 감이 안잡힌다..

남들이 웃을때 따라 웃을수 밖에 없는 이상황,,,이거 완젼 왕따된기분이다...ㅋㅋ

그래도 나름 잼있는 시간을 보내곤 잠자리에 들었다.

여기는 밤에 겨울이 되나??

처음에는 긴팔티만 입고잤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내가 가진 모든옷들을 껴입고 있었다...

이렇게 추울줄이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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