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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전거 여행-첫째날] 일본 땅을 밟다.

mupa 2007. 12. 20. 14:34

[일본 자전거 여행-첫째날] 일본 땅을 밟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보니 여기저기 일본이 있다. 드디어 해외인가?
처음 나오는 해외여행이라 설레임반 두려움반 온갖 엉뚱한 상상이 머리속에 꽉차있다.
일본어로는 숫자도 못세고 알고있는 문장은 단하나 "쓰미마셍".



세계에서 제일 긴다리를 보기위해 갑판에서 대기중.



갑판 벤치에 앉아 있다..심심해서..ㅡ.ㅡ;;
바람 무지막지하게 쌔게 분다..



저형 왜저래...역시 바람 무지 쌔게 분다...
아..그러고보니 저기 다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군..



앗...조금만더~~...표정이 산뜻하군...ㅡ.ㅡ
저기 보이는 저 다리는 이름하야 아카시대교!! 세계에서 최고로 길다고 써있는데 믿어야지모,,ㅎㅎ

※ 세계 최장의 현수교, 아카시대교(明石海峽大橋)
Kobe와 Awaji Island의 Awaji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중앙의 span은 1,991m이고, 3경간 연속의 총길이는 3,911m에 달하는 거대한 현수교이다.
이 교량이 완공되었을 때, 중앙 경간 1,410m의 영국의 Humber Bridge를 능가하는 세계 최장의 교량이 되었다. 이 교량은 순간 최대풍속 80m/sec(설계풍속 60m/sec)의 풍하중 및 리히터 규모(Richter scale)  8.5의 지지하중을 견딜 수 있는 방풍 및 내진설계로 건설되었다. 1998년에 완공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리가 바로 눈앞에 길긴길다..



사진에 나온 다리는 극히 일부분임..




짐챙겨서 나가기 직전이다.
나가는건 좋은방부터 순서대로 나간다. 우리는 한시간뒤에나 나갈수 있다는..



2003년 7월 7일 오전 10시, 일본 땅을 밟았다.
저게 일본땅이다...몬가 다르지??



배에서 내려 입국 심사 받으러 가는길..
자전거를 타고 가다 제지를 받았다. 아,,쪽팔려 여기까지와서 한국 망신을 시키다니..ㅜㅜ



저것이 우리가 타고온 팬스타호!!

이래저래 형의 도움을 받아 입국심사를 마치고(별로 하는건 없다) 밖으로 나왔다.
우리가 내린곳은 오사카 시내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 어느섬..
우선 신오사카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조그만 일본 전국 지도를 사고(만원ㅠ.ㅠ) 형과 헤어졌다.
배에서 아무것도 못먹어서 너무나 배가 고팠다..
먹어야되는데...어떻게 해야되지??

우선 만만한 맥도날드를 찾기로했다...

저기 보이는 경찰관...나는 맥도날드가 어딨는지 물어봤다.
나:웨얼 이즈 맥도날드?
경찰관:에??
나:흠...맥꾸도나르도..?
경찰관:에??에??
나:음...막꾸도나르도..?
경찰관:아!!막꾸!!막꾸!!
나:오케이!!오케이!!

그렇게 물어보면서 힘겹게 맥도날드를 찾아갔다..
찾는것도 힘들었는데 시키는건......생략
힘들게 시켜서 나온건 콜라조금과 1000원짜리 햄거버만한거 하나...
콜라를 다마시고 여기도 당연히 리필이 되겠지?하는 생각에 잔들 들이대며
"리필"이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종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만 있다.
나는 다시한번 "리필"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렇지만 못알아 듣는다..여긴 리필이라는게 없는건가?ㅠ.ㅠ
그런데 그 종업원이 컵에 물을 떠주며 마시라고 건네준다.
그래..이거라도 마셔야지..나는 "아리가또"라고 말하곤 자리로 돌아왔다.
우리는 그후로 맥도날드를 안갔다...
맥도날드를 나와 쿄또로 향하기 위해 사람들한테 길을 묻기 시작했다..

드디어 회화책을 쓸기회..

이날 알게된 회화는..
쓰미마셍(실례합니다..그런거)
고꼬와 도꼬데스까(여기가 어디입니까?[지도펼치고])
도꼬니 아리마스까(어디에 있습니까?)

모..이날뿐만이 아니라 11일 동안 저것만 으로 모든 대화를 나눴다..
길은 1번국도만 타면 된다는걸 알게됬고..이제 쿄또로 출발~~!!



쿄또로 출발이다~~~~



쿄또로 가는중...앗...기름봐라..
첫날부터 밥을 재대로 못먹어서 그런지 지친다..



중간에 길을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가르쳐준 아이들..
귀엽게 생겼는데 사진빨 영 안받는군...
아!!하나둘셋이 이츠니상이란걸 알았다..ㅋㅋ
이아이들과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나는 한국말로 애들은 일본말로 무슨대화를 했는지는 모르겠다..ㅡ.ㅡ;;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대화를 나눴다..



쿄또에 있는 도오지앙이라는 게스트 하우스 도착 해서 짐풀고 컴퓨터를 하고있다.
웃!!15분에 1500원...하지만 한국사람은 꽁짜다...
이곳은 추천하는 숙박 업소다..
저녁10시면 맥주타임이있어서 맥주 무제한 제공해주고
세계 여라나라 사람들과 간단한 토킹어바웃을 할수 있다..
물론 영어를 잘한다면 간단하지 않은 토킹을 즐길수도 있다..
몇마디 안했지만 잼있었다...
저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혼자 왔는데 사교성이 떨어지는듯..
언제나 혼자 꿍해있다...내가 훌라 하자니까 훌라도 못한다고 한다...칫...

여기서 보면 외국인들은 보통 거실에 늘어져서 비디오 시청을 하루종일 하고 있다.
라오스나 태국에 갔을때도 레스토랑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늘어져서 비디오 시청하는 서양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관광지란 관광지는 모두 봐야 직성이 풀리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아까워
여기저기 들쑤시고 돌아다니는 우리나라 사람들하곤 사뭇 다른 여행문화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먹는 밥..
한국에서 쌀을 2kg사가서 밥을 해먹었다.
반찬은 볶은고추장이랑 참치..최고로 맛있었다..

지출내역:
숙소: 20,000원
목욕비: 1,500원
햄버거: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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