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티벳

티벳에서의 10일.

mupa 2008. 5. 31. 03:10

티벳에서의 10일.


원래는 티벳에서 5일정도만 있을 계획 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10일이나 머물게 됬습니다.
그것은 티벳이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티벳을 벗어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ㅠㅠ
티벳은 오지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여행지중에서는 그나마 오지축에 속하는 곳으로,
눈이 내리는 시기에는 버스가 운행을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랜드크루져(짚차)를 임대해서 이동하는 방법밖엔 없는데 이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
사람을 4~5명 모아서 그룹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모아진 그룹에 묻어 갈려던 나의 완벽한 계획이 있었지만 접촉하는 그룹마다,
"우린 벌써 다 찼어", "우리 4명인데 너 짐칸에 탈래?"ㅡ.,ㅡ;; 이런 소리만 들려와,
하는 수없이 어쩌다 만난 영국인 줄스와 그룹을 모집하게 되고,
운좋게 멤버가 하루만에 다 모여 이틀후에 네팔로 떠나게 됩니다.

우리의 루트는 라싸->시가체->팅그리->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올드 팅그리->장무 로 2박3일의 여정입니다.
이 2박3일간의 여정이 담긴 사진들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라싸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럼 즐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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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은 고지대라 햇빛이 굉장히 강렬합니다.
오죽하면 대낮엔 그늘은 춥고 아닌곳은 더워서 번갈아가면서 걸어야 될때도 있습니다.
그런 강한 태양열 때문인지 티벳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해서 물을 끓이는걸 여기저기서 볼수 있습니다.
그냥 살짝 데워지겠지 생각했지만 데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물이 끓고 있었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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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짱을 타고 도착한 첫날 야크 호텔이라는곳을 갔습니다.
방에는 두명의 티벳 승려가 있었서 처음에는 살짝 쫄았지만,
그날 저녁 밤새도록 노래부르고 놀다 잠들었습니다..ㅎㅎ
자양과 로상 덕분에 진짜 티벳승려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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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벳에 가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타르쵸(깃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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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양, 종희 누님, 나, 로상 : 천장터(티벳의 전통 장례) >

천장란 간단히 말하면 사체를 독수리들이 뜯어 먹게 한후 남은 뼈는 가루로 만들어 산자락에 뿌리는 풍습입니다.
이날 새벽에 천장이 있었던 터라 아직 피가 흥건히 남아 있어 피냄새가 살짝 났습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니는 천장이라는 장례가 조금 섬뜻할지도 모르지만
건조한 기후로 인해 땅에 묻으면 잘 썩지않고 화장을 하기엔 나무가 모자르고,
어쩌면 이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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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캉사원 앞에서 오체투지중인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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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멋지고 웅장한 포탈라궁 >







< 라싸옆에 있는 라싸강 >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길을 잘못들어 방문하게된 라싸강
중국, 티벳, 네팔, 인도 통틀어 최고의 풍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남초호수 가는길 >







< 해발 4718M에 있는 얼어 붙은 남초호수 >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호수로 크기가 서울의 3배에 달해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남초호수, 사진으로 보던 파랗고 멋진 남초호수를 생각하고 갔지만,
호수가 모두 얼어붙어 그냥 들판에 눈이 내린것 같았습니다..ㅠㅠ
거기에 얼음도 넘어지면 찔려죽을것 같이 무섭게 얼어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 해발 5000미터에 위치한 타르쵸 >

여기서 10미터 정도 뛰었더니 고산병으로 인해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습니다.
다행히 좀 낮은 양파첸 온천(4300M)으로 내려오니 나아졌습니다..ㅎㅎ





 



< 해발 4300M에 위치한 양파첸 온천 >



      

      



< 마지막으로 나의 상큼한 셀카 : 라싸강 >




< 남초호수 가는길에 야크때 >


< 세계최고로 높은곳에 있는 온천:양파첸 & 온천탕에서 때미는 중국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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